필리핀 과학 발전 배경 및 주요 기술

동남아시아의 섬나라인 필리핀은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이며,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입니다. 영어를 공용어로 쓰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기도 합니다. 과거 스페인과 미국의 영향을 받은 필리핀의 과학 발전 배경 및 주요 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리픽 과학 발전 배경

16세기 이전(식민지 이전)

필리핀에 원래 거주했던 원주민들은 농업, 어업, 약초, 공예에 대한 지식이 풍부했습니다.

토착민들은 계단식 논을 개발하였고, 섬나라 특성 상 조선 및 항해 관련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16세기 ~ 19세기(스페인 식민지 시대)

스페인 식민지 기간 스페인인들은 필리핀에 종교나 행정의 목적으로 서양의 과학을 필리핀에 전파하였습니다.

1611년에는 산토 토마스 대학교가 생긴 이후 다양한 학교와 대학교가 설립되었으며, 이런 것들이 과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필리핀 산토 토마스 대학교 전경

20세기 초 (미국 식민지 시대)

스페인과 미국간의 전쟁 이후 미국은 필리핀에 현대 교육 및 제도 등을 도입했습니다.

1901년 필리핀 사범학교(현 필리핀 사범대학)가 설립되어, 아이들을 가르칠 선생님들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1945년 이후(제2차 세계 대전 이후)

1946년 미국으로부터 독립한 필리핀은 산업화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1958년에는 필리핀 원자력 위원회(현 필리핀 원자력 연구소)가 설립되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1965년 ~ 1986년(마르코스 시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필리핀은 1970년대에  '개발 10년'을 시작하여 산업화와 기술 발전의 가속화를 도모했습니다.

1981년 국가과학개발위원회(현 과학기술부, DOST)가 설립되며 과학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1986년 이후(포스트 마르코스 시대)

필리핀 정부는 과학기술 개발을 늘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농업, 수산, 천연자원 연구 개발 위원회(PCAARRD)와 필리핀 산업에너지 진흥위원회(PCIERD)와 같은 다양한 연구 기관의 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필리핀의 과학기술부 DOST는 과학기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였고, 사업 인큐베이터 설립을 포함한 연구, 혁신 등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대

최근 필리핀 역시도 생명공학, 정보기술, 재생에너지 등과 같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협업하여 혁신 기업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UP-AyalaLand Technohub 및 DOST Complex와 같은 과학기술단지가 설립되어 연구 개발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주요 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최근 필리핀은 정보통신기술이 필리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광대역 연결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으며, 전자 정부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필리핀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산업은 대성공입니다. 이 나라는 콜센터, IT 서비스 및 백오피스 운영을 포함한 아웃소싱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 GCash 및 PayMaya와 같은 모바일 머니 및 디지털 결제 플랫폼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은행에 가입하지 않은 필리핀인들의 금융 거래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생명공학 및 제약

필리핀은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활용하여 의료, 농업 등을 발전시키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생명공학 연구 및 개발에 투자를 하였습니다. 정부는 생명공학 혁신을 위해 다양한 기관 및 프로그램을 만드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필리핀 토착 식물에서 유래한 천연 제품이 제약 화합물로 발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군디(Vitex negundo)는 호흡기 질환에 대한 치료 용도로 연구되었으며, 이후 라군디 기반 기침 시럽 및 의약품이 실제로 만들어졌습니다.
• 필리핀은 백신과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도 적극적입니다. 필리핀의 제약 회사들은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국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재생 에너지 및 지속 가능한 기술

필리핀은 열대국가로 태양열 및 지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입니다. 필리핀은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여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다양한 정책이나 인센티브 등을 통해 이러한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필리핀은 지열 에너지 강국입니다. 필리핀의 지열 발전소에서 만든 전력은 국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필리핀이 만든 지열 에너지는 전세계 2위 규모입니다.
• 농촌 등과 같이 외딴 곳에 떨어진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여 먼 지역까지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력의 지원은 외딴곳의 교육 및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주 과학 및 위성 기술

필리핀의 우주 과학 및 위성 기술은 재난 관리, 기후 모니터링, 통신 분야에 활용됩니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우주 연구와 개발을 전담하는 기관을 설립하고,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필리핀의 초소형 위성인 디와타-1은 일본의 파트너와 함께 개발되어 2016년에 발사되었습니다. 이 위성은 재난 관리, 농업 및 환경 모니터링을 하는 등 다양한 관측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필리핀은 국제 우주 연맹과 유엔 우주 평화 이용 위원회와 같은 국제적인 단체에 가입하면서, 세계 우주 공동체의 일원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농업 및 기업식 농업

농업은 필리핀에서 중요한 부문 중 하나입니다. 필리핀의 과학 기술은 농업 분야에서 생산성을 늘리고, 지속가능한 생산을 하는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도 농업 연구나 기술 이전 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비타민 A로 강화된 '황금쌀'이 품종 개발을 통해 생산되며, 필리핀 인구의 영향 결핍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원격 감지, 지리 정보 시스템(GIS) 및 드론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에 도입한 결과 농부들이 농업 부분에 있어 다양한 정보에 입각하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효율성 및 생산성이 증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상 필리핀 과학 발전 배경 및 주요 기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